좀 지난 이야기지만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2년 전 두부의 등 한가운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작은 좁쌀만 한 여드름? 같은 게 났어요.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했고,병원에 방문할 일이 있을 때 여쭤보기도 했었는데
커지지 않으면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해서 그대로 방치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등을 쓰다듬을 일이 많다 보니
만지는 사람들마다 이게 뭐냐며 주물럭 거리는 빈도가 많아졌고, 그렇게 계속 자극받기를 1년 이상 물론 저도 만지긴 했죠 ㅠㅠ 그러면서 점점 크기가 커지더라고요. 그러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정말 아무런 전조증상도 없이 갑자기 ..
새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열감이 느껴지고 살짝 손대기만 해도 두부가 불편해하더라고요.
아마 이 시기에 이사도 했고 지역 이전도 했는데 그런 환경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적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인근 병원에 방문한 결과,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수술 비용은 기본 150..
그때 당시 두부가 녹내장 수술한 지 2개월 남짓 됐을 땐데, 또 마취를 하기도 걱정이 되기도 했고 ㅠㅠ
비용 역시 부담스러웠습니다.
우선 약 먹고 지켜보기로 하고 약만 타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병변 부위가 터지면서
안에서 고름과 피가 엄청 나오더라고요…
고름과 피가 계속 쉴 새 없이 나와서 두부 방석을 다 적실 정도라 거즈를 고정시키기도 애매하여
마스크로 저렇게 고정해둔 모습입니다..
병원에서 초음파 했을 때 안에 염증이 가득 차 있다고 했는데, 그게 밖으로 분출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나와서 다행이라고 .. 안에서 곪아서 수술했으면 그 자리는 다시는 털이 나지 않을 수도 있었고 ..
아무튼 수술 없이 자연 치유된 게 다행이긴 하지만
그 좁쌀 같은 걸 만져서 자극하지 않았으면 저렇게 부어서 염증이 되지 않았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렇게 좁쌀 같은 게 생긴다면 절대로 손으로 누르거나 지속적인 자극은 가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가까운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렇게 나오기 시작한 피와 고름은 일주일가량
계속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다시 하얗게 털은 잘 자라서 지금은 컨디션도 완전히 회복했고요.
녹내장 수술도 잘 되어서 지금 눈 안압도 잘 유지 중입니다. 조만간 지동범 병원에도 정기 검진을 갈 예정인데,
그때 또 포스팅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