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보다가 군산 짬뽕 거리가 나오길래 남자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주말에 다녀오자 해서 당일치기로 급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 90킬로 정도 거리로 2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사실 여기저기 검색해 봤는데 어딜 가야 할지 몰라서 그냥 군산 짬뽕 거리 찍고 도착한 다음
그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다시 검색해서 간 곳이 군산 점보 짬뽕이었어요.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해물 짜장면과 차돌 짬뽕 순한 맛 그리고 탕수육 소자를 주문했어요.

사실 큰 기대 없이 가서 그런 건지 아니면 배고픈 상태로 가서 그런 건지
생각보다 맛이 좋았습니다.

둘 다 짬뽕 시키려다 하나는 짜장으로 시켰는데 짜장 시키길 잘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짬뽕은 순한 맛인데도 칼칼한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곧이어 짜장과 짬뽕을 다 먹어갈 무렵
탕수육이 나왔는데, 처음 보는 비주얼에 좀 놀랐습니다.

보기완 다르게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탕수육 소스는 많이 새콤한 편이었는데 그래서 더 느끼함을 잡아주더라고요.
옛날 탕수육도 아니고, 찹쌀 탕수육도 아닌 고기튀김? 느낌의 탕수육이었어요

군만두까지 서비스로 주셔서 결국 탕수육을 남겼습니다.
포장을 부탁드려서 남은 건 싸와서 저녁에 먹었네요 ^^
자주는 못 가겠지만 한 번씩 군산 갈만한 것 같습니다.
주인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