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에 바람도 쐴 겸 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 가까운 바다 하면 막연히 대천해수욕장 밖에 모르기도 했고 매번 대천해수욕장만 구경 갔었는데
갈 때마다 주차하기도 힘들고 복잡한 것이 싫어서 이번엔 검색으로 다른 바다를 찾아본 다음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다녀온 무창포 해수욕장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서해안 쪽에 눈이 엄청 왔다고는 했는데 이 정도로 눈이 많이 온 지는 몰랐어요…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 봤습니다.
심지어 바닷가에 눈이라니, 바닷가에 눈 내린걸 보는 것도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어요.

무창포로 가는 길에 나무들도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봄이면 벚꽃으로 만개할 것 같은데 봄에는 드라이브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두부 다리가 다 묻힐 정도의 눈이었어요.

처음엔 엄청 신나게 뛰어다니더니 일정 시간이 지나니 추운지 안아달라고 매달리더라고요.
생전 처음 천사 놀이도 해보고
눈이 많아서 너무 신났는데 장갑이 없어서 눈사람을 못 만들었어요.

알고 보니 무창포해수욕장에는 신비의 바닷길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다녀와서 알았네요 ^^;;
다음번엔 시간 참고해서 신비의 바닷길도 한번 가보아야겠어요.

개인적으로 대천해수욕장보다 좋았습니다.
복잡하지도 않고 아담하니 다만 눈이 엄청 오면 4륜 차 외에는 방문이 힘들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