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이해서 남자친구가 한우를 사준다고 하더라고요!
남자친구가 직장 생활할 때부터 자주 다녔다던 백조한우마을 에 다녀왔습니다.

외관은 허름했으나 내부는 넓고 쾌적했습니다.
물론 낮에 가서 손님이 많이 없었던 것도 한 목 했지요 ^^;;
저녁에 가면 고기 굽는 연기가 엄청나서 한번 다녀오면 무조건 옷을 빨아야 된다고 했어요.

정육 식당 개념이라, 먼저 고기를 사서 자리에 앉으면 불과 각종 밑반찬을 주십니다.
손님 많을 때 방문하면, 고기 냄새보다 청국장 냄새가 더 많이 난다고 해요.

사진엔 없지만 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저희는 가격이 제일 무난한 모둠을 가져왔어요.

고기가 맛있어서 소주나 맥주를 한잔할까 하고 보았는데..
술값이 5천 원이라 빠른 손절을 하고..고기에 집중했습니다.

저 청양고추 양념장이 개운하고 맛있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청양고추를 먹지 않는 관계로 제가 소스를 두 개다 먹었습니다.. ㅎ

고기를 먹으러 오면 꼭 시킨다는 청국장이 드디어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두부도 많이 들어있고, 3천 원에 이 퀄리티라니 고기와 함께 밥도 먹으니 몹시 든든했습니다.

메뉴에 보면 누룽지가 따로 있는데,
냄비밥을 시키고 밥을 덜어내고 나면 누룽지를 끓여서 갖다주십니다.
밥을 다 먹고 숭늉까지 먹으면 입안이 아주 깔끔해지더라고요.
맛있는 소고기가 먹고 싶으면 다시 재방문 할 의사 100%입니다.
다만 주차가 좀 불편해서 차를 놓고 오시거나.. 좀 거리가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