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22년 8월 13일쯤 갑자기 두부가
한쪽 눈을 뜨질 못하고 껌뻑 거리면서 윙크한 상태로 있길래,
얘가 왜 이러나 .. 무지했기에 그저 귀엽단 생각만 하다 계속 지켜보니 아예 눈을 뜨질 못해서
다음날 바로 병원에 내원을 했더랬지요…

태어나서 생전 키워보는 강아지인데다가
무지한 부분이 많아서 두부가 그동안 고생이 많았는데, 이번 녹내장으로 또 한 번 고생하는 걸 보고
제 무지함과 잘못을 또 탓하게 되더라고요.

저렇게 바둑알처럼 반짝거리는 두 눈을 제대로
지켜 주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미안함이 큽니다.

우선 녹내장은 안압이 올라가는 병이라,
두통뿐 아니라 몹시 괴로웠을 거라고 해요.
그런데 두부는 1도 티를 내지 않아서 저 또한 전혀 모르고 상황이 악화된 상태에서 발견을 했지만,
그때 바로 지동범 동물 병원을 바로 가서 수술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아직 남습니다.

거제로 이사 온 게 문제인지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건 아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됐었습니다.
처음 내원한 병원에서 안압 체크 후 부산에 두 병원을 추천해 줬는데,
아이 센텀 동물 메디컬 센터와 지동범 두 곳을 소개하면서 지동범 동물 병원은 예약도 힘들고 3,4개월은 기다려야 할 거라는 얘기에 지레 겁먹고 아이 센텀으로 예약 후 내원을 했던 게 사실 가장 큰 후회 중 하나에요.
아이 센텀 동물 메디컬 센터도 물론 최선을 다해서 두부를 봐주셨겠죠? 수의 테크니션 분들도 친절하셨고,
그러나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 나중 에피소드에 자세히 쓸 일이 있다면 쓸게요 )
아이 센텀 동물 병원 방문 후 8,9개의 안약을 처방받아왔고 (또 4시간마다 10분 간격으로 넣어야 했던 안약 때문에, 눈 주변이 짓물러 안검염까지.. 총체적 난국으로 .. 다른 가까운 병원에 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들을 꾸준히 3,4개월을 넣어주며 안압 체크만 했는데. 그 결과 투여하는 약물중의 하나의 부작용으로 인해
두부의 동공이 아예 축동 되어 (잘라탄 : 안압은 관리해 주나 축동 되는 부작용이 있음) 확장되질 않더군요.
잘라탄 을 몇 개월을 넣었으니….
무지한 보호자 때문에, 몇 달을 고생한 걸 생각하니 아직도 마음이 쓰립니다.
그러다, 거제의 다른 병원에 내원하게 되었고 그 병원에서 지동범을 엄청 적극 추천해 주면서
예약이 아니어도 될 거란 말을 해주셔서, 무작정 주말에 내원하게 되었었지요..
이다음 얘기는 다음번에 쓰도록 할게요!